본문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드메뉴 바로가기

나눔정보

나눔정보 보육뉴스

보육뉴스

보육뉴스 상세보기의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수정일, 공유하기, 내용을 나타내는 표입니다.
[베이비뉴스] ‘사랑의 하츄핑’과 ‘인사이드아웃2’가 주는 교훈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210
등록일 2024-09-13 수정일

 [아빠는 아동권리 히어로] 내 마음을 안다는 것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극장판 영화인 ‘사랑의 하츄핑’의 돌풍이 매섭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현재까지 국산 애니메이션 중 역대 4위에 해당하는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이 기세는 아직까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주요 타겟층인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극장을 찾은 어른들의 취향까지 저격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어린자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함께 ‘사랑의 하츄핑’ 애니메이션을 봤다가 아이 몰래 눈물을 훔쳤다는 엄마, 아빠들의 후기가 넘쳐난다.

‘사랑의 하츄핑’의 모태가 되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는 이모션 왕국의 공주인 ‘로미’가 지구에 흩어져 있는 마음의 요정인 ‘티니핑’을 찾아다니는 내용으로, 현재 극장가에서 돌풍중인 ‘사랑의 하츄핑’의 하츄핑은 사랑의 감정을 의미하는 티니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밖에도 ‘캐치! 티니핑’에는 ‘해핑’, ‘조아핑’, ‘믿어핑’, ‘부끄핑’ 등 감정을 나타내는 수많은 티니핑들이 존재한다.



'사랑의 하츄핑' 스틸컷. ⓒ쇼박스



이번 ‘사랑의 하츄핑’의 돌풍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된다.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나 동일하게 매우 중요하지만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타를 받고 자란 아동들의 경우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2023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시기 학생의 심리정서 실태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교직원 91.4%가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충동・감정조절이 안 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도 마음건강 문제가 심각한 아동들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받는 아동(9~17세)은 1.2%로 2018년(0.9%)에 비해 늘었으며 ‘심각한 우울감’을 경험한 아동도 4.9%나 되고, 자살 생각을 한 아동도 2.0%나 되는 등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지난 6월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에서도 13살이 된 주인공이 청소년기를 맞으며 ‘불안’, ‘따분’, ‘당황’, ‘부럽’ 등의 새로운 감정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운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여 많은 공감을 얻은 바 있다. 해당 애니메이션에서도 아동・청소년기의 마음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자주 그리고 잘 들여다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 가을, 우리 아이들은 마음을 살찌우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칼럼니스트 고완석은 초등학교 5학년 딸,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지극히 평범한 아빠이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인 굿네이버스에서 17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는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URL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