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고열에 대해서 두드림 한의원 정슬기 원장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상황 중의 하나가 갑자기 치솟는 열입니다. 39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고 헛소리(섬어)까지 하는 양상을 보는 것은 참 괴로운 일입니다. 발열은 일반적으로 면역기능이 작동하는 징후이므로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해서는 안 되기에 발열의 원인과 대처방안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발열의 기준은 38℃ 이상의 체온이며 40℃ 이상은 고열이라고 정의합니다. 그 원인은 다양한데 2주 이내 단기간의 발열은 대부분 감염성 질환, 특히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고 2주 이상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는 감염증, 종양, 약물, 결합 조직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감염증은 발열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며 특히 코, 인두, 후두, 기관지 등의 상기도 감염이 많습니다. 상기도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주원인이며 세균감염은 5~10% 미만으로 적은 편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은 발열 기간이 짧고 증후와 증상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감기 증상입니다. 이와 달리 세균감염에 의한 발열은 ①발병이 급작스럽고 ②대개 40℃ 이상의 고열이 나며 ③ 인후통, 콧물,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과 ④ 근육통, 관절통, 안구통과 같은 전신 증상을 동반하며 ⑤ 구역,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⑥림프샘 종대 ⑦뇌막 징후 ⑧ 백혈구가 증가 또는 감소하는 등의 검사 소견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요로계 감염, 돌발성 발진, 수막염, 뇌염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의외로 예방접종이 발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열 자체는 해로운 것이 아니므로 처음부터 해열제를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해열제는 열 유형을 판단하는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뇌 손상의 가능성 유무입니다. 일반적인 감기와 발열로는 뇌 손상의 위험은 적은 편입니다. 비교적 체온이 높더라도 아이의 놀이 및 행동 상태가 괜찮다면 해열제 사용을 늦추어도 괜찮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나 세균감염과 달리 주의해야 할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본뇌염: 모기에 물린 후 5~15일 후에 증상이 급속하게 나타나고 39~40℃의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2. 홍역: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홍반성 구진 형태의 발진이 목, 귀 뒤, 이마 등에서 생겨서 얼굴, 목, 팔과 몸통으로 퍼져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3. 풍진: 풍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귀 뒤, 목 뒤의 림프샘 비대와 통증으로 시작되고 몸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진이 있는 동안 미열이 동반됩니다. 4. 볼거리(이하선염):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침샘이 붓고 아파지는 특징적인 소견이 있습니다. 5. 가와사키병: 원인은 아직 불명확합니다. 주로 38.5℃ 이상의 고열과 함께 딸기 모양의 혀가 특징적입니다. 정슬기 원장 | ·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전 해마 한의원 진료원장 · 현. 두드림 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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