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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생활]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하여 2 2020-06-04
작성자 부산센터 조회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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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육아생활 – 건강하게 키워요>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하여 2

김선형
현. 부산대 유아교육과 강사
현. 육아종합지원센터 공통 부모교육 강사 

 

건강한 발달을 위한 환경적 요소


  지난 시간에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필요한 심리적 안정과 행복감, 그리고 영양측면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건강한 생활을 위한 수면, 안전 등 발달의 환경적 요소에 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는 데 꼭 필요한 두 가지만 꼽으라면 ‘잘 먹고, 잘 자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잘 자는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 성인들도 일상생활에서 숙면은 건강한 하루에 중요한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의 건강한 수면에 관하여

 

 


  한 연구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이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미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 아이들에 비해 적은 편이며, 잠드는 시간도 늦은 편이라고 합니다. 보통 신생아의 수면을 보면 24시간 연속 선잠을 자며, 영아들의 경우 돌 이전 아기는 하루 15~18시간 정도 수면이 필요하고, 두 돌이 지나면 하루 12~14시간 정도를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면양상의 변화는 신생아에서 성장할수록 하루 중 잠자기 횟수는 줄어들고, 한번 잠들면 걸리는 수면주기는 점점 길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영아의 수면은 하루 2회 낮잠에서 1회 낮잠으로 바뀌고, 만 4~5세 유아가 되면 낮잠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잠을 자면서 일상생활에서 누적된 피로와 긴장을 해소하고,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이루어져 자라게 됩니다. 특히, 영아기의 빠른 뇌 성장은 수면과 각성 상태. 즉, 잠 자는 것과 깨어 있는 상태에 따라 뇌 조직 형성에 영향을 받습니다. 다시 말해, 수면이 영유아들의 뇌 발달을 촉진하는 것과 관련되므로(황희숙 외, 2008)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연령에 따른 수면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며, 낮잠을 자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경우 놀이 중 휴식시간을 따로 마련하여 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은 아이들의 기억과 반응, 집중도, 학습력, 창의력 등 문제해결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낮은 성취력을 보이고, 산만해 지는 경향이 있으며, 상상력 부족과 사고력 저하가 나타납니다(Cater, 2010). 그리고 아이들의 부족한 수면 상태는 피곤함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자신의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통제가 되지 않는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신체적으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유아들은 특히나 ‘차단기 없는 시기’로 불릴 만큼 활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이항재, 최민수, 2004).  아이들의 신체는 자는 동안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실외 놀이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실내 생활을 지속하면서 유아들은 더욱 낮잠을 자지 않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숙면은 면역력을 키우는 중요한 요소가 되며, 몸이 아픈 경우 심신을 회복시키는 것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아이 연령에 따른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환경은 아이들의 건강한 생명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가정에서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으려고 한다면, 하루 중 한 두 시간의 휴식이나 정적인 활동(동화책 보기, 퍼즐 맞추기 등)을 통하여 신체 리듬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숙면을 위해서는 먼저, 어머니 및 양육자의 편안한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어머니 및 양육자의 불안이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불편함은 아이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주며, 그에 따른 아이의 수면문제는 또 다시 어머니 및 양육자의 양육만족감, 양육행동 등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불안한 사회 분위기가 가정 내 분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어머니 및 양육자부터 심리적으로 안정적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 영유아가 일정한 시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혹시 아이가 몸에 열이 많은 경우에는 쉽게 잠들기 어렵고 이불을 덮어주면 금세 칭얼거리는 등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잠자리 환경을 시원하게 해주고, 반대로 얼굴이 하얗거나 손발이 차고 배가 찬 아이들은 이불을 잘 챙겨주어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야 숙면을 취할 수가 있습니다. 수면시간 전에 아이들이 활동적인 놀이나 텔레비전 및 스마트 폰 보기와 같이 뇌를 활성 시키는 행동을 한다면, 이는 뇌를 각성시키고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따뜻한 우유를 마시거나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려주어 아이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잠이 들 수 있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가정의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공기의 질을 유지하자

 

 

  감기와 질병을 잘 이겨내려면 피부와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 안에서만 지내는 것은 좋지 않지만, 지금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지역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의 공기 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 몸의 나쁜 기운이 빠져나가며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신선한 공기로 호흡하는 것은 몸의 신진대사를 돕고, 영양분이 혈액을 통하여 몸 속 구석구석까지 전달되도록 합니다. 또한 신선한 공기는 아이가 먹은 음식물이 체내에서 산화과정을 거쳐 에너지로 바뀌는데 필요하며,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 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토피가 있는 아이에게 풍욕을 시키는 것도 공기를 통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신선한 공기는 온몸에 산소를 공급해주며 면역 기능을 강화하므로 지금처럼 외출이 쉽지 않은 경우, 집 안을 자주 환기시키고 햇볕이 드는 창가에서 간접 일광을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옷차림도 집 안에서는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혀 피부가 숨을 잘 쉴 수 있게 하고, 움직이는데 편리하며, 몸의 체온을 유지하여 피부와 오장육부가 외부 기온을 잘 견뎌 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임재택, 2004).

 

  일상 속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긍정적 정서를 키우자

 

 

  어머니 및 양육자가 아이의 의식주 전반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을 실천하더라도 아이의 마음에 병이 들어 있다면, 몸의 병을 부르게 됩니다. 아이의 마음에 부정적 정서는 면역력을 무력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지나치게 화를 내는 감정의 표출은 우리 몸의 혈액을 산성화 시키고, 침에는 유해 독소를 형성하도록 합니다. 즉, 부정적 마음을 가라앉히고 편안하고 안정적 마음을 갖는 것은 그야말로 면역력 강화의 가장 좋은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김진목, 2008).
긍정심리학에 의하면, 아이의 뇌는 사랑을 바탕으로 성장‧발달을 하는데 영유아가 안전한 생활환경 속에서 지낸다는 것은 건강한 발달을 돕는 방법이 됩니다(Hooper, 2012). 그러므로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서는 아이 스스로 사랑, 만족감, 편안함, 기쁨 등의 긍정적 정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일상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어머니 및 양육자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아이들이 생존에서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법이 됩니다. 만일 아이가 생존 문제에 있어 자주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한다면, 아이는 그 상황을 회피하고자 생존문제에 집중하게 되고, 그만큼 또래와 비교하여 성장‧발달의 기회가 줄어들어 건강하고 원만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영유아가 정서적 뇌를 스스로 통제하여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행복의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됩니다.

 


  안전한 집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머니 및 양육자는 집 안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발달특성상 인과관계를 고려한 판단력이 부족하여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곧바로 행동으로 옮깁니다. 유아기는 영아기와 달리 한 곳에 앉아서 놀기보다는 끊임없이 움직이려는 모습을 보이며, 주변을 살피기 전에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특성으로 인하여 놀이 안전사고가 높게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도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놀이할 수 있도록 어머니 및 양육자는 항상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위험에 관하여 알려주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 및 양육자는 아이가 안전한 놀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집 안을 살피고 관리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어머니 및 양육자는 안전한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놀잇감 및 놀이를 제공하고, 가정 내 안전 장비를 마련하도록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물질적 보살핌 뿐 아니라 자신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지내고 있음을 느낄 때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슬기로운 육아생활 중 영유아의 건강관리에 관하여서 살펴보았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특별한 요행은 없습니다. 지금처럼 가정에서 어머니와 아이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건강 관련 요소를 인지하고 생활습관으로 이어지도록 실천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건강을 위한 방법입니다.         

 

 


<참고문헌>
- 김진목(2008). 위험한 의학 혁명한 치료. 서울: 전나무숲.
- 이항재, 최민수(2004). 아동발달. 서울:교육과학사.
- 임재택(2004). 아이들의 의식주를 다시 생각한다. 국제유아교육심포지엄 자료집.
- 황희숙, 이희영, 이경화, 이정화, 신경숙, 윤경미, 강승희, 윤소정, 황순영(2008). 아동발달과 교육. 서울:학지사.
- Cater, C. (2010). Is Sleep the Most Important Happiness Habit?. https://greatergood.berkeley.edu/article/item/is_sleep_the_most_important_happiness_habit.
- Hooper, J.(2013). what children need to be happy, confident and succeeddful. 아이의 행복플로리시. (우문식, 이명원, 허현자 역). 안양; 물푸레. (원저 2012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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